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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 유리식기 바로알기 캠페인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10.08.20 13:14:44 조회수 : 1212
 

유리그릇, ‘내열유리’ 확인하셨나요?

김지혜기자

유리식기 바로 알고 사용하기 캠페인①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강화유리 냄비 뚜껑 자파현상과 관련한 위해 사례가 2006년 15건, 2007년 9건, 2008년 21건, 2009년 상반기 15건으로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6년 1월에서 6월까지 소비자위해정보시스템(CISS)에 접수된 위해 사례 60건을 분석한 결과를 살펴보면 53건은 조리 중에, 8건은 세척 후 보관 중에 강화유리 냄비 뚜껑 자파현상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신체 상해를 입은 경우도 19건이나 됐다. 이런 사고는 유리 소재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일어난 일이다.

유리식기는 겉보기에는 똑같아 보여도 소재에 따라 그 특성이 전혀 다르다. 제품 소재의 특성을 파악하고 올바르게 선택하고 사용해야만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겉보기에 같지만 일반ㆍ강화ㆍ내열로 구분
내열제품 온도차에 강해 주방식기로 편리

▶ 소재에 따른 특성 파악

보통 시중에서 일반 소비자들이 접하는 유리 제품의 소재는 특성에 따라 크게 일반유리, 강화유리, 내열유리로 나뉜다.
일반유리는 병유리 등에 사용되는 가장 일반적인 유리를 말하는 것으로 규산과 산화소다, 산화석회 등이 주성분으로 이뤄져 있다.

강화유리는 이런 일반유리를 급냉시켜 유리 표면 강도를 높인 유리로 주로 산업용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외부 충격 없이도 갑작스럽게 파열해 파편이 산산조각으로 튀는 경우가 있어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으며 내열성이 없어 급격한 온도차이 등에는 잘 견디지 못한다.

내열유리는 식기용으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소재로 열에 강해 급격한 온도 차에도 잘 견디는 장점이 있다.  열에 강한 붕산이 함유돼 다른 유리와 원료 자체가 다르며, 가격이 비교적 높고 만드는 과정도 까다롭다.
하지만 내열성이 좋아 열을 많이 사용하는 주방식기로 사용하기는 편리하다.

시중에 볼 수 있는 ‘내열강화유리’는 ‘강화유리’에 ‘내열’을 붙인 것으로 한국산업규격(KS)에 의하면 실질적인 ‘강화유리’이므로 꼼꼼히 따져보는 소비자의 현명한 판단이 요구된다.

▶ 재질 표시 및 취급법 꼼꼼히 확인 필요

KS에 따르면 내열유리는 원료 중에 붕규산염을 함유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붕규산염이 함유된 유리는 오븐에서도 사용 가능하므로 제품 구입시 오븐에서 사용 가능한지를 확인하면 내열유리를 구별할 수 있다. ‘한국주방생활용품진흥협회’ 이제영 전무는 “제품을 구입할 때는 유리 재질이 무엇인지 먼저 확인해야 하며, 일반 가정 조리 환경에서는 강화유리보다 내열유리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유리밀폐용기를 사용할 때는 제품의 표시사항을 꼼꼼히 확인하고 성분 표시 확인 및 표시사항에 표기된 취급법을 숙지해 용도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김지혜기자 affinity@fnn.co.kr

도움말: (사)한국주방생활용품진흥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