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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유리식기 바로알기 캠페인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10.08.20 13:15:53 조회수 : 2736

뜨거운 음식은 ‘내열유리’에 담아야

한국주방생활용품진흥협회는 포커스신문과 함께 ‘유리소재 식기 바로 알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발표한 ‘식품 등의 표시기준 일부개정안’ 중 유리제 가열조리용 기구에 대한 주의사항 표시 마련과 내열 유리제 기구 표시 기준 마련을 고시함에 따라 시중에 다양하게 출시돼 있는 유리제품들의 소재와 특성을 제대로 알리고자 마련했다.

우리 식탁에 ‘웰빙열풍’이 불기 시작한 이래 주부들은 가족의 건강을 위해 사소한 것 하나도 놓치지 않는다. 몸에 좋은 식재료와 함께 음식을 담는 그릇도 깐깐하게 따진다. 유리식기가 사랑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브랜드나 제품별로 사용하는 유리소재가 다르며 이에 따른 사용법이나 주의사항이 달라야 한다는 인식은 사실 부족한 편이다. 소재에 따라 제대로 된 용도로 사용하지 않으면 사고의 위험이 있으므로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3월12일 ‘식품 등의 표시기준 일부 개정안’을 발표하고 유리제 가열조리용 기구에 사용상 주의사항을 표시하도록 했다. 유리제 식기에 ‘한국산업표준’의 내열 유리제 식기 (KSL 2424)의 적용범위 중 팽창계수의 범위에 적합해야 ‘내열’로 표시할 수 있다는 기준을 마련한 것.

하지만 2011년 5월10일까지 종전 표시를 신규기준에 따라 변경 표시할 수 있도록 유예기간을 둬 실제 표시 기준이 모두 적용되기 전까지는 유리소재 주방용품의 오사용에 따른 위험성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유리소재식기 바로알기 캠페인’은 위해 사례를 줄이기 위한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을 위해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주요 유리소재 제품들을 조사한 결과, 국내 출시된 유리소재 밀폐용기 중 ‘락앤락’의 ‘락앤락 글라스’제품이 유일한 ‘내열유리’제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외에는 일반유리나 강화유리를 사용한 제품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한국산업표준’의 내열유리제 식기 규격상 강화 유리임에도 ‘내열강화유리’라고 표기한 일부 제품은 외부충격에 강해 잘 깨지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내열성이 일반 가정의 조리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을만큼 열충격에 강한 것은 아니다.

한국소비자원은 강화유리 냄비 자파현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의를 공식적으로 요구했고, 녹색소비자연대는 강화유리 그릇의 폭발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유리식기를 구매할 때는 제품에 표시돼 있는 표시사항을 잘 보고, 용도에 따라 소재를 확인해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 뜨거운 음식이나 오븐, 전자레인지 등 고온에서 사용할 경우에는 붕산이 함유된 내열유리 소재의 유리밀폐용기를 고르는 것이 안전하다.

(사)한국주방생활용품진흥협회 이제영 전무는 “유리 제조업체들이 소비자 안전을 우선시한다면 개정안 시행일자와 관계없이 정확한 품질표기와 함께 주의, 경고와 같은 정보를 명확하게 제공해야 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은 소재별 특성과 주의사항에 따라 필요한 용도에 알맞은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 affinity@fn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