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협회소개 회원사NEWS
제목 : 조성우 오피스넥스 대표 "사무용품 배송, 캐비넷 진열까지"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19.04.24 13:02:01 조회수 : 1076

조성우 오피스넥스 대표 "사무용품 배송, 캐비넷 진열까지"

 

2000년 창업 후 현재 직영점(2)·가맹점(50) 등 전국 52개 거점 확보
치열한 사무용품 시장 경쟁서 꾸준히 성장, 비결은 '서비스 마인드'
사무용품 이어 생활용품·탕비용품 등 '기업소모품' 영토 확장
1만3000여 품목 갖춰, "끊임없이 아이템 찾고 부가가치 창출할 터"

조성우 오피스넥스 대표 (제공=오피스넥스)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치열한 사무용품 내수시장 경쟁에서 꾸준히 성장하는 비결은 ‘서비스 마인드’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17일 서울시 논현동 오피스넥스 본사에서 만난 이 회사 조성우 대표는 “전국 어디에서나 사무용품을 주문하면 당일 배송이 가능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며 “제품을 배송할 때는 단순히 전달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캐미넷 안에 진열하는 것까지 수행하는 ‘캐비넷 서비스’도 운영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성우 대표가 2000년 창업한 사무용품 전문회사 오피스넥스는 창업 초기 직영점 1개와 가맹점 7개 등 8개 거점에서 출발했다. 이는 20년 가까이 지난 현재 전국 단위로 강남본점과 삼성점 등 직영점 2개를 비롯해 가맹점 50개 등 총 52개로 늘어났다. 가맹점까지 포함한 지난해 매출액은 600억원에 달한다.

조 대표는 오피스넥스를 업계에 안착시키기 전까지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자신감을 밑천으로 막상 창업을 했으나, 회사를 운영하는 데 생각보다 많은 비용이 들어갔다. 여기에 예상치 못한 재고도 발생했다. 물류창고 역시 필요했다. 설상가상으로 2000년대 들어 전산화가 급속히 이뤄지면서 사무용품 내수시장이 서서히 축소됐다. 업체들 간 경쟁도 나날이 치열해져갔다.

조 대표는 이러한 부정적인 환경을 극복하고 성장하기 위한, 경쟁사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 그 결과 ‘서비스 강화’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미 레드오션이 된 사무용품 분야에서 차별화하는 방안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오랜 기간 고민하던 중 경쟁사들이 대부분 제품 배송을 외주에 맡기는 점을 착안했다. 자사 직원이 직접 배송을 담당하면 서비스 품질이 달라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여기에 캐비넷 서비스 등을 추가로 시행했다.”

그의 전략은 주효했다. 직원이 직접 배송하는 등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기업 단위로 거래처가 꾸준히 늘어났다. 오피스넥스는 현재 5만개 이상 업체들과 거래한다. 특히 가격에 큰 저항이 없으면서도, 서비스 품질에는 매우 민감한 외국계기업들이 대거 거래처로 유입됐다. 기업 단위 거래처가 늘면서 경기도 파주시에 있던 물류센터를 3년 전 남양주시로 5배 이상 규모를 늘려 이전했다. 물류센터 확장과 함께 전국 각지에 가맹점도 꾸준히 늘면서 현재 전국 어디든 당일 배송이 가능한 체제를 갖췄다.

어느 정도 ‘규모의 경제’를 갖춘 오피스넥스는 이제 사무용품뿐 아니라 생활용품, 탕비용품, 인쇄·출력서비스 등을 추가로 취급한다. 현재 이 회사는 사무용품을 포함해 1만 3000여개 제품을 업계에 공급한다. 회사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알리기 위해 코믹한 연기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배우 정상훈을 광고모델로 발탁하기도 했다. B2B(기업간 거래) 사업에 주력하는 업체로는 매우 드문 경우다.

시대적인 변화에 맞게 온라인서비스도 강화했다. 오피스넥스가 운영 중인 자체 온라인쇼핑몰에서 구매할 경우 전국 네트워크망과 연결해 가장 근거리에 있는 가맹점으로 주문이 들어간다. 또한 구매할 때마다 포인트를 적립하고, 이를 이용해 다양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적립몰도 운영 중이다. 대량으로 구매하는 기업 거래처를 위한 통합구매 솔루션인 ‘넥스MRO’도 갖췄다.

조 대표는 내년 창립 2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준비에 한창이다. 그는 “회사가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템을 발굴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기존 사무용품업체에서 기업소모품 토털솔루션을 공급하는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 대표는 2012년 5월 모범 중소기업으로 선정,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강경래 (butter@edaily.co.kr
)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18&aid=0004356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