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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토종 냄비 시장 줄초상인데…키친아트·네오플램은 '쑥쑥' 성장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19.05.27 10:14:44 조회수 : 1228

토종 냄비 시장 줄초상인데…키친아트·네오플램은 '쑥쑥'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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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변화에 적응한 기업은 성장하지만 그렇지 못한 기업은 도태된다. 경제학 전공서적에 나올 법한 원론적인 이야기가 국내 주방용품 업계에서 실현되고 있다. 키친아트와 네오플램이 지난해 실적 상승곡선을 그린 것이다. 반대로 요리하는 가구가 줄어든 시장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업체들은 실적 부진에 빠졌다.

26일 키친아트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매출 2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24%나 증가했다.

키친아트의 호실적은 일찌감치 소형가전 시장에 진출한 덕분이다. 키친아트가 취급하는 제품의 종류는 4500여개, 소형 가전은 700~800여 종에 달한다. 전기주전자·에어프라이어·헤어드라이어·가습기·밥솥 등 소형가전 등이 판매 품목이다. 판매 채널은 홈쇼핑, 대형마트, 다이소, 온라인 쇼핑몰이다. 특히 2030세대에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제품) 냄비 브랜드로 이름을 알렸다.

 

네오플램은 지난해 매출 915억, 3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166%나 증가했다.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과 제품 개발이 뒤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네오플램은 향균도마·에콜론코팅 프라이팬과 냄비 등 글로벌 히트 제품을 갖고있는 토종 업체다. 향균도마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다. 글로벌 주방 브랜드들이 집중하지 않던 도마에 향균 기능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엔 tvN 예능프로그램 ‘스페인하숙’에서 네오플램 향균도마가 등장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네오플램은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대만, 브라질, 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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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용품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주방용품 시장이 100만원짜리 고급 냄비와 1만원짜리 초저가 냄비는 불티나게 팔리지만, 반대로 5만~10만원대 제품들은 고전하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특별한 제품 없이 국내 시장에 안주해있던 업체들 대부분은 실적이 급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키친아트와 네오플램을 제외한 국내 주방용품 기업 대부분은 최근 2년 새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일부 업체는 지난 1분기 적자전환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가 약한 토종 브랜드들은 도태되거나 주방가전으로 고개를 돌린다는 설명도 뒤따랐다. 이 관계자는 “백화점에선 수입 브랜드에 밀리고 중저가 시장에선 초저가 제품에 밀리는 상황”이라며 “최근엔 수입 브랜드들이 홈쇼핑 판매도 늘리고 있어 더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http://www.asiatoday.co.kr/view.php?key=20190526010016053